Re: 생존신고
Screening Re: 생존신고 최민경 일시 | 2021. 1. 26 (Tue) - 2. 14 (Sun), 월요일 휴무, 구정 연휴 동안 오픈합니다. 시간 | 13:00 - 19:00 휴관 | 2월 1일(월), 2월 8일(월) 장소 | 엘리펀트스페이스,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59-4 1층 (동교로 17길 7) 비용 | 무료
[전시 소개]
이 전시는 자기 주체성에 대한 작가의 ”생존신고”에서 출발한다.
여기서 ‘생존신고’란 자신이 속한 장소에서 한 개인으로서 독립과 자존(自存)에 대해 묻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의 ‘신고’는 뚜렷한 위치 보다는 어디에도 정박하지 않았음을 고백하는 일에 가깝다.
Re: 가 붙은 제목이 암시하듯이 전시작들은 대화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작가는 팔레스타인 여성 작가와 각자의 거실에서 제작한 영상 편지를 주고받거나, 사춘기 시절 유사한 취미를 가졌던 일본 여성들을 인터뷰하여 책을 출간하고, 외국에 살던 과거 자신과의 대화를 셀프 영상으로 기록한다. 작가와 이 여성들 간의 문화적 거리는 상대를 한 개인으로 바라보게 하고, 각자가 자신의 사회에서 경험하는 이질감을 소통하는데 촉매가 되어준다. 이들이 공유하는, 어느 한 곳에 귀속되고 싶지 않다는 인식은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국가나 사회의 분류체계에 이의를 제기한다.
본래 의미에서 벗어나 온라인에서 더 자주 쓰이는 “생존신고”라는 표현은 ‘살아남았다’는 절박한 외침과 ‘여기에 접속했음’을 알리는 가벼운 제스처의 이중적인 뉘앙스를 띤다. 이 전시 역시 생존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각자가 ‘접속’한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생존’의 다양한 층위들을 포괄하고 싶다.
[작가 소개]
영상을 포함한 디지털 매체와 퍼포먼스를 활용하여 젊은 여성의 관점으로 가부장주의 시각에 반응해 온 최민경은, 최근 작업에서 다양한 정체성이 교차되는 본인의 위치에 주목한다. 최민경은 “Screen Play Screen”(서교예술실험센터, 2016), “눈과 눈 사이에서”(갤러리175,2018)의 개인전과 이인전을 가졌으며 서울 국제뉴미디어 페스티벌, 경기창작센터, TOKAS (Tokyo Art and Space), 일본 아키요시다이 국제예술촌 등에서 전시와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과 UCLA, 칼아츠 대학원에서 시각 예술과 미디어아트를 공부했고, 동아시아 페미니즘 미술 운동 그룹 내일소녀단의 창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에 따른 전시 관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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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디자인: 박민애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