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정뜨르 피머
신이피 개인전 《싱글 정뜨르 피머》
전시기간 : 2022.11.02.(수) - 2022.11.21.(월)
관람시간 : 오후 1시 - 오후 7시 (휴관일 없음)
관람료 : 무료
기획ㅣ신이피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발굴공동조사단ㅣ박선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ㅣ안경호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ㅣ이정은
촬영, 그래픽 디자인ㅣ스튜디오빌더
사운드 디자인ㅣ황보령
후원ㅣ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Ifie Sin Solo Exhibition 《Single Gentre Femur》
2022.11.02. - 2022.11.21.
November 02 (Wed) ~ November 21 (Mon), 2022
1 ~ 7PM
(No closed days)
Entrance fee
Free
Organized by Ifie Sin
Participants
Korean War period massacre of civilians excavation of remains joint investigation teamㅣSunju Park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ㅣKyungho Ahn
Truth and Reconciliation CommissionㅣJeongeun Lee
Camera, Graphic Design Studio Bilder
Sound Design Whang Bo-ryung
Supported by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
신이피 개인전 《싱글 정뜨르 피머》는 역사적 사건과 유해발굴현장, 개별적 존재로서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전시이다. 서울문화재단 지원으로 기획된 이 전시는 결핍과 외로움을 넘어선 차별과 학살 그리고 대규모 외상사건(mass traumaevents)에 노출된 수많은 개인들을 화자로 은유적 내러티브를 갖는 작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싱글 single은 한 개. 단일. 단독. 의 뜻, 정뜨르 gentre는 1940년 초 제주공항 일대를 이르던 명칭이다. 그리고 젠트리 gentry의 중세 시대적 표현이다. 이는 작가 본인이 소리나는대로 적어본 것으로 영어 젠틀 gentle, 온화한 품위있는 뜻의 단어와 비슷하게 보이도록 적은 것이다. 피머 femur는 대퇴골의 의학영문 표기로 넓다리뼈, 허벅지뼈 모두 같은 말이다. 허벅지뼈(피머로 표기)는 사람의 뼈 중 가장 길고 큰 뼈다. 본인 몸무게의 30배까지도 지탱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강한 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피머는 엉덩관절(hip joint)을 구성하며 절구(acetabulum)에서 무릎관절 (knee joint)의 위쪽으로 구성된다. 피머를 가진 척추동물 중 개나 말 같은 4족 보행동물의 경우는 뒷다리에서 허벅지뼈가 관찰된다.
이번 작업에서 여러가지 뼈들 중에 피머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의 뼈임을 증거하는 부위이자 시간이 오래 지나도 가장 온전히 발견되는 뼈이기 때문이다. 곧음의 정도나 모양, 융기의 발달 여부에 따라 나이를 추측하기도 한다. 인체에서 단 2개도 구성된 유일한 뼈이므로 유해발굴 시 유골의 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오른쪽 왼쪽 딱 하나씩 있다. 가장 단단하다. 그럼에도 많이 부서져 있었거나 발굴 중 부서진다. 단 하나만 발견되어도 1명, 3개가 발견되면 좌, 우측을 고려해 2명, 3명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인체의 뼈는 정교하고 그 연결들이 연약하지만 유연하게 구성되어 있다.
모두 갖고 있지만 보통은, 당연하게도 자신의 것을 절대 볼 수 없다. 이번 전시는 《싱글 정뜨르 피머》 영상 시리즈 vol.1, 2 와 웹사이트로 공개되는 인터뷰 아카이브 형식의 vol.3, 그리고 실제 유해발굴 현장의 유해가루들과, 뼈들, 만들어진 뼈들이 혼재되어 놓여진 설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