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스핀 오프

                                                        스핀 오프 spin-off
2023.08.18.-09.08.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월, 화 휴관

관람장소
엘리펀트스페이스

관람료
무료

기획: 남은혜
참여작가: 송민정, 오주영, 압축과 팽창
필진: 문혜진, 임현영
코디네이터: 이다영
그래픽디자인: 유나킴씨
공간디자인: 신익균 
번역: 이정은
영상장비: 만리아트 메이커스
운송: 위너아트
사진기록: 홍철기
영상기록: 김준석
주최, 주관: 남은혜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08.18 (Fri) — 2023.09.08 (Fri)
월, 화 휴관

정원: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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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 오프⟫는 동시대 분산적이고 유동적인 내러티브가 작동하는 양상과 그것의 감각적 풍경을탐구해 보고자 합니다. 고도화된 디지털 제반 환경하에서 하나의 이야기에 고정되지 않으며(될 수 없으며) 그를 다시 요약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내용과 맥락,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의 관계성은 쉽게 휘발됩니다. 즉 오늘날 우리가 감각하는 내러티브는 원본 없이 자가증식하는 스핀 오프로서 자기 존재를 긍정하는 셈이죠.

[...] 이를 위해 ⟪스핀 오프⟫는 언어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가져온 시각적 수단, 제스처, 이미지, 전자 매체 등을 통해 표현되는 내러티브가 어떻게 감각되는지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언어의 정형화된 체계에서 자유로워진 디지털 매체들은 내러티브를 고정적인 것으로 간주하여 밝혀낼 수 있는 플롯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개념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습니다. 하나의 독보적인 서사 체계에 대한 반발과도 같으면서 복잡하게 얽혀 쏟아져 내리는 지금의 내러티브 환경은 계속되는 스핀 오프 그 자체인 것이죠. 결국 이 전시는 끝없는 복수의 이야기, 스핀 오프의 과정이자 또 다른 스핀 오프의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 본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3년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 사업을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전시와 관련한 일정은 @spinoff.info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작품소개]

송민정, <신>, 2022, 싱글채널 Full HD 비디오 설치, 컬러, 사운드, 무한 반복

<신>은 끊임없이 생성되는 타임라인처럼 무한 반복된다. 시작과 끝을 단언할 수 없는 영상 앞에서 관객이 감상을 시작하는 그 시점이 바로 이야기의 시작점이 된다. 뿐만 아니라 화면에 등장하는 이중의 자막들은 서로에게 독립적이다가도 연결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낸다. 이처럼 스크린을 마주하는 개별 주체의 시선과 경험이 맞물려 끝없이 이야기가 생성되며 이를 통해 완성된 스토리가 아니라 하나의 장면, 즉 영화의 한 ‘신(scene)’을 계속해서 돌려보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 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과 함께 영상을 감상하며 관객 각자가 그려내는 ‘신’의 내용은 더욱 다양해진다.

오주영, <아스트랄 포옹: 암호적인 감정의 메아리>, 2023, 싱글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 8분 52초

오주영의 신작 <아스트랄 포옹: 암호적인 감정의 메아리>는 작가와 인공지능 GPT-4, Dall-E가 협업하여 만든 일종의 비주얼 노벨 게임이다. 사랑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며 당신을 초대하는 이 영상은 화면 속 임의적인 선택에 의해 주인공과 주제, 내용이 계속해서 변화한다. 이는 계속된 선택으로 무수히 생성되는 이야기를 통해,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내러티브를 직조해내는 AI의 제작 과정에 주목한 것이다. [⋯] AI가 내놓은 결과물에 작가가 선택한 키워드를 반영하여 다시 AI에게 제시하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작성자는 없고 읽는 이만 존재하는 무한대의 내러티브”(오주영, 작가노트, 2023)로 변모한다. 이 거대한 이야기의 집합 앞에서 서사의 방식을 고정시키는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 그것이 가능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압축과 팽창, <찰리, 에코, 트리스테로>, 2020, 도장이 날인된 전시 협업 계약서 원본 12점, ‘김’과 ‘안’이 각각 찰리와 에코를 연기하며 서울의 코인 로커를 통해 60일간 주고받은 엽서와 그것을 일주일 단위로 묶은 액자 9점, ‘김’과 ‘안’이 서로를 촬영한 데이터를 가공한 우표 60개와 그것을 스캔한 확대 포스터 3점, ‘김’과 ‘안’이 60일간 코인 로커를 통해 엽서를 주고받을 때 기록한 사진이 반복 재생되는 TV 모니터

[⋯] 일상 곳곳에서 흘러가는 이미지 환경은 <찰리, 에코, 트리스테로>에서 예측할 수 없이 모이고 흩어지는 내러티브를 감각한 경험과 겹쳐진다. 스톡 사진으로 제작된 60장의 엽서에 적힌 글은 정해진 플롯 없이 앞 엽서의 내용을 토대로 완전히 즉흥적이고 허구로 쓴 것이다. 주고받은 메시지를 읽어갈수록 다량의 스톡 이미지가 주는 가볍고 유동적인 감각과 함께 어딘가로 전달되는 이동성을 전제한 ‘엽서’라는 매체의 특징이 맞물려 끊임없이 흘러 움직이는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

사진 촬영: 홍철기, 사진 제공: 남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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