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 2018

88 서울패럴림픽 마스코트, 곰두리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대한민국, 88 서울패럴림픽 마스코트, 곰두리, 1988. Digital Printing, 594 x 841 mm. 국가기록원. ©국가기록원

3월 9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개막되었습니다. 패럴림픽(Paralympic)은 1948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척추가 손상된 병사들의 재활 치료를 위해 루트비히 구트만 박사가 고안하였던 것이 회를 거듭하여 1952년에는 국제대회가 되었습니다. 패럴림픽의 의미 있는 전환점은 1988 서울올림픽입니다. 이전 올림픽과 달리 서울올림픽은 하계 올림픽 종료 후 같은 도시에서 동일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상단의 그림은 1988 서울패럴림픽 공식 포스터입니다. ‘서울장애자올림픽대회’는 패럴림픽이라는 영어를 한국어로 풀어낸 것입니다. 한국에서 패럴림픽이라는 용어가 정착한 것은 비교적 최근 일입니다. 현재는 영문 명칭인 패럴림픽을 공식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곰두리는 호돌이와 함께 1988 서울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입니다. 곰두리는 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로 활동했습니다. 곰 두 마리가 각자의 다리를 묶고 어깨동무를 하고 함께 걸어가는 모습은 패럴림픽의 정신 ‘함께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88 서울패럴림픽 이후 전국에는 곰두리라는 이름을 가진 장애인 체육진흥 센터와 자원봉사센터, 그리고 단기 보호시설 등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 ‘반다비’는 곰두리의 후손으로서 ‘함께 가는’ 올림픽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